적당히 컴퓨터 좀 쓴다는 사람들은 대충 kbench등으로 대표되는 정보/뉴스/커뮤니티 포털 외에도 파코즈나 매니안.컴 종류의 사이트를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도 심심할때마다 그쪽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읽고 다니는게 취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저쪽 PC [매니아] 등급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쓰는 OS와 응용 프로그램들의 최적화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부팅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팁은 상식이며 화면 효과 시간은 또 뭐고 네트워크 서비스의 세부사항이나 시스템 복원 같이 OS의 전체적인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는 것들은 가차 없이 날려버리곤 한다. (사실 나도 어떻게 동작할지 모르는 윈도우즈의 기능은 여간해선 전부 꺼버리는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이정도는 할줄 알아야 파워유저라는 느낌.

이 유저들의 윈도우즈 작업 관리자를 띄워놓고 조금이라도 메인 메모리를 낭비한다고 생각되는 프로세스를 용납하지 않는다. 고작 이런 프로그램이 내 메모리를 9MB나 차지하다니! 식의 사고방식이 유저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말. 그런데, 대체 그 메모리를 아껴서 어디에 쓰려는건지 알고는 있을까 싶다.

요즘 시대에는 PC의 메인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현상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저사양 PC에도 512MB의 메인 메모리가 장착되는되는게 보통이고, 사실 저렇게 큰 메모리 공간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세상에 몇 없기 마련이니까. 고작해야 웹 브라우저 수십개 띄워놓고는 메모리 용량과 PC 성능의 관계를 논하는 글을 보면, 이 OS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고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사실, PC의 메인 메모리가 많을수록 좋다는 말이 틀린건 아니다. 여하튼 공간이 넓으면 넓을수록 하는 일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며, 실제 공간과는 달리 메모리는 넓다고 해서 따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것도 아니다. 그렇다 해도 고작 메가바이트 단위의 메모리(리소스?)를 아끼려고 이 설정 저 설정 바꿔가며 메모리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수고는 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PC 성능의 보틀넥은 메인 메모리의 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님 말고)

저사양 PC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래도 그 PC도 언제는 최신 사양이었을 시절이 있었을테고, 그에 맞게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ps. 물론 버벅이는 PC만큼 참을수 없는것도 드물다. 나도 내 PC가 버벅일때 마다 짜증에 짜증이 겹쳐서 별짓 다 하곤 하니까. 요즘따라 자꾸 멋대로 멈추는게 바꿀때가 되었다는 뜻인지.

ps2. 리눅스 데스크톱은 윈도우즈에 비해서 또 다른 느낌이다. 하드웨어 모니터를 항상 띄워놓고 사는데, 리눅스 사용시엔 대체 하드 스왑이란걸 하지 않더군. 파이어폭스가 맛이 가면서 스왑까지 꽉 채우던 기억은 있는데.. 할짓 안할짓 다 해도 1GB 메모리 채우기가 쉽지 않더라. 근데 윈도우즈는 왜 별짓 안 해도 스왑을 해대는지 좀 납득이 가지 않는다. UI 반응은 내 리눅스 그놈 데스크톱 환경에 비해 윈도우즈가 훨씬 경쾌하지만.. 가끔 짜증날 정도로 버벅거리는 이유는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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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ltz 2006년 06월 26일 15시 03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버벅거리는게 짜증난다는거군요...

  2. 2006년 06월 26일 18시 5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대범하게 살자?

  3. BlogIcon mage 2006년 06월 26일 23시 11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찌질이는 짜증난다는거지.(....)